미국 | 메타, 아동보호 소송에 최대 171억 달러 합의…SNS 대대적 개편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아동·청소년 보호를 둘러싼 미 연방 소송에서 최대 171억 달러(약 24조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송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성과 위험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메타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플랫폼을 청소년에게 덜 자극적이도록 바꾸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미성년자에게는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맞춤 추천하지 않는 비개인화 피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합의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롭 본타가 주도했고, 50개 주와 워싱턴DC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중독이 우울·불안과 연관된다며, 이번 합의를 기술기업 책임을 묻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한다. NPR · 08-30
나이지리아 | 이웃 니제르 수도서 군 반란…군정 "통제 회복"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토요일 새벽 일부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무장 충돌이 벌어졌다. 반란군은 대통령궁과 국영방송 텔레사헬로 향하는 길을 봉쇄했고, 방송은 1시간여 중단됐다가 오전 10시께 재개됐다. 군정은 국영방송을 통해 주요 시설에서 몇 시간의 교전 끝에 "점차 통제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역 안보 소식통은 반란 병력이 여전히 니아메 인근 대형 공군기지를 포함한 병영 두 곳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제르는 압두라하마네 티아니 장군이 이끄는 군정이 3년째 통치하고 있으며, 서아프리카 지역의 지하드 무장세력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반란은 사헬 지역의 정치·안보 불안정을 다시 부각시켰다. Channels TV · 08-30
중국 | 중국 상무부 "미국 301조 관세 반대"…미국, 면제기간 8월 말까지 연장
중국 상무부가 6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301조 관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6월 1일 대중국 301조 조사와 관련한 관세 면제 기간을 연장한 데 대한 반응이다. 원래 5월 31일 만료 예정이던 면제 기간은 8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상무부 대변인은 301조 관세를 "전형적인 일방주의이자 무역 보호주의"라고 규정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전문가 패널이 이미 해당 조치가 규정 위반이라고 판정했으며, 관세 비용은 결국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부담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에 301조 관세를 포함한 대중 제한 조치를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는데,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finance.people.com.cn · 08-30
일본 | 미·일 외무차관 협의…중국·북한 대응 긴밀 협력 확인
일본과 미국이 외무차관 협의를 열고 인도·태평양 정세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확인했다. 일본 외무성의 후나코시 사무차관과 미국의 랜도 국무부 부장관이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대응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양측은 지역 안보 현안에서 미·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의는 최근 미·한 외교장관이 북핵 문제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동북아 안보를 둘러싼 미국과 동맹국 간 조율의 연장선에 있다. news.web.nhk · 08-30
스웨덴 | 브렉시트 후 서류 미비로 영국인 추방…이민 행정 난맥 도마 위
스웨덴에서 오랫동안 합법적으로 거주해 온 영국인들이 브렉시트 이후 필요한 서류 절차를 놓쳐 추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영구 거주권'(permanent uppehållsrätt)을 받았고, 이를 근거로 추가 조치가 필요 없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러나 스웨덴은 브렉시트 이후 별도의 신청 절차를 요구했고, 이를 이행하지 못한 이들이 거주 자격을 잃게 됐다. 이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사소한 서류 오류로 취업허가 갱신이 거부됐고, 2022년에는 학업 중이던 이민자 자녀들이 추방되는 일이 반복됐다. 스웨덴은 2015년 난민 위기 이후 이민 정책을 크게 강화해 왔는데, 관료적 경직성과 부실한 법 설계가 겹치며 제도 자체의 구조적 결함이 지적되고 있다. 이는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이민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스웨덴 이민 행정의 신뢰성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The Local · 08-30
이탈리아 | 딜리버루, 배달기사 처우 개선…'노동착취' 사법감독 벗어나기 나서
음식배달 플랫폼 딜리버루 이탈리아 지사가 배달기사의 임금을 인상하고 노동시간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시급을 기존 10유로에서 14유로로 올리고 배달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노동착취 혐의로 받고 있는 사법감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 3월 밀라노 법원은 검찰 요청을 받아들여 딜리버루 이탈리아 지사를 사법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약 2만 명의 배달기사에게 빈곤선보다 최대 90% 낮은 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존엄한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탈리아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밀라노 검찰은 딜리버루뿐 아니라 글로보 계열 푸디뉴 등 배달·물류·패션 업계의 노동착취 의혹을 잇따라 수사하며 플랫폼 노동자 처우 문제에 제동을 걸고 있다. ANSA · 08-30
스페인 | 세우타 대규모 이민자 유입…정부 "모로코 책임 아닌 SNS 허위정보 탓"
스페인 정부가 자국령 세우타에 이민자 약 7만2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든 사태의 책임을 모로코가 아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허위정보 확산으로 돌렸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교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7월 30일 벌어진 이번 사태의 유일한 원인이 SNS를 통해 퍼진 '거짓과 유언비어'라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를 비난하기는커녕 위기 진정에 '필수적' 역할을 했다며 협력을 치켜세웠다. 실제로 양국 대화로 30일 유입된 이민자의 90%가 48시간 안에 돌아갔고, 8월 15일 예고됐던 추가 대규모 유입도 막았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부와 원내 협력세력조차 정부가 모로코에 지나치게 저자세라고 비판했지만, 알바레스는 외교 관계 재검토 요구를 일축했다. 이번 사태는 세우타·멜리야 등 아프리카 접경 스페인령을 둘러싼 스페인·모로코 간 이민 관리 협력의 취약성을 다시 드러낸 사건으로, 유럽의 지중해 국경 관리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El Mundo · 08-30
튀르키예 | 흑해서 자국 운항 상선 2척 드론 피격…우크라 대사 초치
튀르키예 정부가 흑해에서 자국 운항 상선 2척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자 우크라이나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항의했다. 사건은 러시아 항구 투아프세 인근에서 발생했다. 지난 8월 26일 '리데르 보르도 마비'호가 드론 3발에 맞아 화재가 났고, 선원 5명이 다쳤다. 이 배는 카메룬 선적이지만 튀르키예 기업이 운항하며 농산물을 싣고 있었다. 다음 날 지원을 위해 파견된 또 다른 튀르키예 운항 선박 '리데르 코자테페'호도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흑해의 민간 상선 운항과 해상 물류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Daily Sabah · 08-30
필리핀 | 메타, 필리핀에 사무소 설립…폭력 게시물 대응 협력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필리핀에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필리핀 국립수사국(NBI)이 밝힌 내용으로, 정부와의 소통을 원활히 해 유해 게시물을 신속히 삭제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지난 6월 타클로반과 8월 잠보앙가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과 연관된 '허무주의적 폭력 극단주의(NVE)' 대응이 초점이다. 잠보앙가 총격은 용의자가 직접 생중계했고, 메타가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데 7-9분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메타는 정부와 위협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삭제 요청에 응하기로 약속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폭력 콘텐츠 대응 책임을 둘러싼 각국 규제 흐름의 한 사례로, 온라인 극단주의 확산에 대한 정부·플랫폼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 The Philippine Star · 08-30
아르헨티나 | 페소 환율 사상 최고치…밀레이 정부 개입 전략 바뀌나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이 8월 마지막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은행과 대기업, 정부만 거래하는 도매 환율은 1달러당 1512페소로 마감했고, 주중에는 1514페소까지 올랐다. 밀레이 정부는 7월 말부터 환율이 1500페소에 근접할 때마다 시장에 개입해 왔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5거래일 내내 도매 환율이 1500페소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개입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페소 유동성 부족과 농산물 수출 감소에 따른 달러 공급 축소로 9월에도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페소 환율은 밀레이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안정 정책의 핵심 지표로,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Buenos Aires Herald · 08-30